국내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가 발사시간 17분을 남겨두고 카운트다운이 중단된 뒤 발사가 취소됐다. 1,2차 발사 때에 이어 지난달 3차 첫 발사 연기 후 또다시 연기 악몽이 되풀이되고 있다.
나로호 발사지휘센터는 “29일 오후 3시43분께 발사체 상단 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카운트다운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륙 17분전, 자동시스템에 의한 카운트 다운 2분 전에 상단부 추력제어기 신호 이상이 발견된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발사지휘센터는 “최종 점검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카운트다운이 중단됐다”면서 “오늘 나로호 발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나로호 발사 취소는 이번 카운트다운 중단사태에 대한 원인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사 취소로 나로호의 연기 사태가 또다시 재현됐다.
나로호는 지난달 26일 첫 3차 발사 때도 발사 5시간여를 남기고 헬륨가스 주입구 연결부위 문제로 발사가 중단됐었다.
지난 2010년 6월에도 나로호 2차 발사는 발사 3시간여를 앞두고 발사체 주변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발사가 중지됐다. 또 지난 2009년 8월19일 1차 발사 때도 발사 7분56초를 남기고 자동시퀀스상의 문제로 발사가 중지됐으며 6일 후 재발사했으나 실패했었다.
한편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자동카운트다운 직전 발사가 취소된 것은 상단 추력제어기에서 발생한 전기신호 이상이 1차적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29일 “나로호 상단(2단)의 '추력방향제어기'(TVC·Thrust Vector Control)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일부 전기신호(전류)의 이상으로 발사재개가 어려움에 따라 오후 4시8분 발사 중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추력방향제어기는 로켓 비행 방향을 조절하기 위해 로켓 엔진의 추력 방향의 변화를 제공하는 장치다.
교과부 관계자는“현재 원인을 분석 중이며 정확한 원인 규명에 추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사 상황을 지켜본 후 향후 일정 등을 추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