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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 여는 첫 대통령 될 것”

문재인, 부산서 첫 유세…“安의 눈물, 결코 잊지 않을 것”

우동석 기자  2012.11.27 12: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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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부산을 찾아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첫 유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문 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한 큰 결단, 아름다운 결단을 내려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안 후보가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하던 그때의 심정을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는 잘 안다”면서 “오랜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고 또 노력을 하다가 정권교체라는 목적을 위해서 스스로 후보 자리를 내려놓는 그 심정, 그 눈물은 제가 흘릴 수도 있었던 눈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눈물, 그 심정을 결코 잊지 않고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의 사퇴를 거론하며 “안 후보와 심 후보, 그리고 두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은 물론이고 새 정치를 염원했던 모든 분들, 경제민주화와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세력,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과 함께 대통합의 국민연대를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이야말로 과거세력과 미래세력의 한 판 대결”이라며 박 후보를 ‘과거세력’으로 규정했다.

이어 “박 후보는 과거 5·16 군사쿠데타, 유신독재 세력의 잔재를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지금도 5·16 군사쿠데타와 유신독재가 잘 한 일이었다, 구국의 결단이었다고 하는데 그런 역사인식으로 민주주의와 경제민주화, 복지국가를 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불통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저는 평생을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을 위해 노력했다. 서민의 삶을 살았고 서민과 함께 살았다”며 자신이 '서민 후보'임을 강조했다.

특히 문 후보는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의 상징인 김종인 국민행복특별위원장을 언급하며 “박 후보가 드디어 경제민주화를 벗어던졌다”며 “김 위원장을 통해서 경제민주화를 할 것처럼 하다가 (김 위원장을) 토사구팽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재정적자가 100조원이고, 그 때문에 늘어난 국가부채가 140조원이다. 그동안 부자감세로 깎아준 세금이 5년간 100조원”이면서 “부자와 특권층의 세금을 깎아주고 생긴 적자를 우리 서민이 부담하도록 만든 것이 새누리당의 경제정책”이라고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5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지난 당내 경선에서 문 후보와 경쟁한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와 김부겸 전 최고위원, 문성근 전 대표 등이 참석해 지지유세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