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2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방안 논의를 위한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난 것과 관련, "지금시간은 없고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사진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까 만난 결과는 아마 양쪽에서 발표를 한 것 같다. 제가 더 드릴 말씀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남은 시간 동안 저희가 노력을 더 해야 한다"며 "그래서 이제 다른 일정들은 다 하지 않고 단일화 협상을 제대로 해 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동안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헤어졌다.
한편 문 후보는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각장애인 사진가들의 작품 전시회인 '열린 마음으로 보는 세상 사진전' 관람 일정을 소화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단일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현재 상황에 비해서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
이 자리에서 양종훈 상명대 교수가 "시각장애인들의 사진 작업은 멘토와 공동으로 한다. 마음으로 '단일화'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문 후보는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또 문 후보는 시각장애인 사진가들에게 본인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일일이 들었다. 방명록에는 "진심으로 아름다운 것은 마음에만 보이는 것일까요?"라고 적었다.
이날 사진전 관람 일정은 오전 10시30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안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회동을 위해 오후 1시로 변경됐다. 문 후보는 오늘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시각장애인과 이미 약속을 해서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