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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현실인식부터 해야”

安측 송호창 “文 캠프서 어떤 일 일어나는지 알아야”

우동석 기자  2012.11.15 12: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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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15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 “단일화 방식 협상 중단 배경을 정확히 알지 못한 것 아니냐”고 지적을 했다.

송 본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가 좋은 분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캠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정확하게 진단하고 상황을 살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사과발언에서)'만약에 어떤 상황이라면'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문 후보가 정확하게 현 상황을 파악 못한 게 아니냐"며 "문 후보께서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심각한 문제인지를 알고 계신지 모르겠다. 거기에 대한 진단부터 먼저 돼야한다"고 문 후보를 향해 충고했다.

또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오해인지, 그리고 무엇이 양자간의 신뢰에 금이 가게 만드는지 직시하고 확인해야한다"며 "사과하는 것은 현실을 진단한 후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지금은 문제를 빨리 푸는 것보다 후보단일화의 진정성이 신뢰받지 못하는 문제를 먼저 풀어야한다"며 "성급하게 해답을 찾는 것보다 진심을 가지고 현재 사태가 어떤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아프게 받아들여야한다. 이것이 전제돼야 해법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진상조사를 할 문제는 아니다. 내곡동 땅을 산 것도 아니고 특검에서 조사할 문제도 아니다"며 "캠프 내부에서 현재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지 (문 후보)스스로 확인이 안 돼 있다고 하니 사실관계 확인부터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송 본부장은 또 민주당 발로 보도된 '안철수 양보론' 등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조직적으로 반복되며 유포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정치공학적으로 해석되고 구태정치의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문 후보와 어울리지 않는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낡은 방식과 행태가 다시 반복돼 단일화 협상 과정에 대한 심각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조직동원과 흑색선전으로 없는 말을 만들고 조직적으로 유포시키는 방식은 바로 우리가 극복하자고 했던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단일화방식 협상 잠정 중단이 지지율 반전을 위한 카드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번 협상 중단선언은 우리 측 손해를 감수하고 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송 본부장은 "이번 사건 계기로 국면을 전환하거나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한 것은 전혀 아니다"며 "저희는 여론조사 결과가 어찌 되든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단일화 시한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간을 끌어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그렇게 해석되는 시간 동안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가)시간을 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