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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경찰 조폭과 동업 1억여원 챙겨

렌터카 사업에 투자 수배사실도 알려줘

박용근 기자  2012.11.14 13: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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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경찰관이 폭력조직과 손잡고 렌터카 사업에 투자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14일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폭력조직원과 렌터카 사업을 함께 하며 1억여원을 받아 챙기고, 경찰 내부 전산망을 통해 수배 사실을 알려준 혐의(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A(39 경사)씨를 조사하고 있다.

 

또 A경사에게 뇌물 성격의 사업 수익금을 나눠 준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폭력조직원 B(3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최근까지 7천200여만원을 투자해 B씨와 함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렌터카 업체를 차려놓고, B씨의 뒤를 봐주는 대가로 수익금 1억2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사는 또 경찰 내부 전산망을 통해 조회한 뒤 B씨와 B씨 동료의 검찰 수배 사실을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경사와 B씨는 10여년 전부터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렌터카 동업을 시작하면서 사업운영은 B씨가 맡아 하고 수익금만 매달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의 한 관계자는 "A 경사가 직접 투자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업과 관련된 일은 일절 하지 않고 수익금을 받은 것은 뇌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A 경사는 경찰조사에서 렌터카에 "투자한 대가로 수익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B씨 등에게 수배 사실을 알려 준 적은 없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찰청 내부비리전담 수사팀은 지난 9월 중순경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여 이같이 밝혀졌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A 경사에 대해 구속 영장 신청과 함께 파면이나 해임 등의 중징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