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의 단일화 방식 협의팀이 13일 오전 상견례를 겸하는 첫 회동을 가졌다.
문 후보 측 박영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윤호중 전략기획실장, 김기식 미래캠프 운영지원단장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 '류가헌'에서 안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장과 금태섭 상황실장, 이태규 미래기획실장과 첫 회의를 개최했다.
박 위원장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 여망의 힘으로 오늘 우리가 여기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우리 만남에서 승자와 패자는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우리에게는 국민을 위한, 국민이 지지하는, 국민이 승리하는 대한민국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는 국민이 공감하는 단일화, 국민이 참여하는 단일화, 국민이 지지하는 단일화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서 문 후보 측이 제시한 ▲국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단일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단일화 ▲국민과 통합하는 단일화 등 '단일화를 위한 3원칙'을 재차 강조하며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조 비서실장은 “저희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아름다운 연대, 멋진 단일화를 시작해보려고 한다”면서“협의라는 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사소한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무엇이 국민을 위한 길인지 생각하다보니 있는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겨냥, “저희들의 어떤 협동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저희들 기준에서 다르게 얘기할 수도 있겠다. 그런 것에 국민들이 현혹되지 마시고 저희만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1차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각자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2시께 다시 모여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단일화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과 방법에 대해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며“(단일화에 있어) 승자와 패자가 있는게 아니라는 데에는 서로 공감 했다”고 전했다.
조 비서실장은 “잠깐 이야기 나눠보니까 분위기가 참 화기애애 했다”며 “(룰 협상 관련)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고, 오늘은 상견례를 한 것이고 오후 2시부터는 원칙부터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