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후 일본으로 빼돌린 6명이 검찰에 붙잡혔다.
인천지검 강력부(이철희 부장검사)는 180억원 상당의 히로뽕을 국내 밀반입한 뒤 일본으로 빼돌린 조직 총책인 A(44)씨 등 6명을 붙잡아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3000t급 화물선을 이용해 필로폰 5.4㎏(180억원 상당)을 포항으로 밀반입한 뒤 부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밀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이 들여온 필로폰은 최근 10년 단일 적발량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8월에도 중국에서 필로폰 2㎏을 들여와 일본 오사카로 밀반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총책인 A씨가 범행 직전 일본 야쿠자 조직원 1명과 중국에 함께 다녀왔고, 이 조직원 명의 휴대전화를 쓴 점 등을 토대로 야쿠자 조직원이 범행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중국에서 일본으로 히로뽕을 직접 유통시키는 것이 어렵자 마약 청정국으로 알려진 한국을 경유해 반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세관 검색 강화로 다량의 마약 밀수가 여의치 않자 단속이 용이하지 않은 지방의 소규모 항구로 밀항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산항과 포항항을 통해 히로뽕 밀반출·반입이 성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관의 부실한 통관 관리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범행 과정에서 일본 야쿠자 조직원이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