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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대기업들 ‘유령집회’ 관행 여전

서울 집회 미개최율 3년째 90% 이상

우동석 기자  2012.10.11 17: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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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유령집회'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은 11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 신고된 집회건수는 2010년 32만8432건, 지난해 38만309건, 올해는 6월까지 17만2316건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고 후 개최되지 않은 비율은 같은 기간 96.9%, 97.4%, 91.1%에 그쳤다.

실제로 대기업들은 집회신고를 한 후 집회를 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삼성전자는 서초경찰서에 올해 상반기 총 124차례의 집회신고를 했지만 단 한차례 집회를 열었다. 집회 명칭은 '우수협력사 기술협력지원 촉구 결의대회'였다.

현대기아차는 같은 기간 서초서에 총 121차례 집회신고를 했지만 한차례만 열었다. '현대기아차 그룹사 임직원 결의대회'가 집회명이었다.

SK그룹은 종로경찰서에 '주변환경 개선 캠페인'이란 명목으로 84차례 집회신고를 했으나 캠페인을 열지 않았다.

KT는 '집회시위로부터 영업권 보장을 위한 KT 결의대회'라는 명목으로 종로경찰서에 집회신고를 80여차례 했으나 열지 않았다.

백 의원은 "매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되고 있지만 국내 대기업 본사에서의 유령집회는 개선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