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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 판단은 국민의 몫”

KAIST 방문한 안철수 “송호창 단일화 역할론에 국민의 뜻에 따를 것”

김부삼 기자  2012.10.10 17: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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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10일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그런 모든 판단을 국민들의 몫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카이스트 창의 학습관에서 강연을 마친 뒤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후 안 후보 캠프에 합류한 송호창 의원이 자신의 가장 큰 소임을 단일화로 꼽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각자가 역할을 충실하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송 의원은 저랑 오랜 기간 동안 뜻을 같이 한 분”이라며 “그렇게 결심하셔서 미안하고 감사한 그런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끼리 융합하기 위해서는 아교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강의 내용이 송 의원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렇지는 않다”며 “21세기에는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은 사고를 가진 사람들, 즉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는 얘기”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카이스트 학생 자살 사태에 대해 침묵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때 참 난감했던 것이, 어떤 조직에서 몸 담고 있다가 나가면서 그 전 조직에 대해 험담하는 사람들을 굉장히 싫어한다”며 “떠나기로 한 조직에 누가 될까봐 그 때는 조심스러워서 얘기를 못했었고 몇 달 이후에 의견을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있을 때만 해도 학생들을 무한, 극단적 경쟁에 빠지지 않게 하고 인문학적 교육을 하는 것에 카이스트가 충분치 않았다. 학교 전체 분위기가 그랬다”며 “경쟁에서 떨어진다고 탈락시키기보다는 다른 전공을 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적 장치들, 실패했더라도 두 번째 기회를 주는 류의 제도가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미래기획부 신설과 대통령·총리 역할 분담과 관련해서는 “다 자유롭게 논의하는 과정이지 전혀 결정되거나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