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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朴, 김무성·유승민의 귀환

박근혜 선대위, 1차인선 명단 발표…공동의장단 이한구 김무성 안상수 임태희 김태호
부위원장엔 남경필 유승민…친이계는 제외, 2차 인선과정서 의외 인사 발탁 가능성 주목

김부삼 기자  2012.09.26 2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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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의 대권가도를 지원할 선거대책위원회가 26일 윤곽을 드러냈다.

새누리당이 이날 발표한 1차 인선안은 선대위의 실무를 담당할 당내 인사들 위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아직 전체 인선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이날 인선안만 놓고 면면을 살펴보면, 경선 캠프에서부터 참여했던 인사와 당 지도부 등 친박(친박근혜)계를 바탕으로 비(非)박계를 일부 아울렀다. 그동안 박 후보와 다소 소원했거나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던 인사들이 선대위에 전격 합류한 점은 '당내 통합'적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 과정에는 박 후보가 관련인사들을 적극 설득하고 요청하는 등 나름대로 공을 들인 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구주류인 친이계까지 전면 수혈한 것은 아니어서 친박계의 울타리를 확장한 정도로 평가된다.

공동의장단에는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안상수·임태희·김태호 전 후보가 선임됐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추후 법 해석을 거쳐 대처키로 하고 이날 인선에서는 제외됐다.

사실상 당연직인 이 원내대표와 경선 후보들을 제외하면 김 전 원내대표의 발탁이 눈에 띈다. 이는 지난 2007년 당시 이명박 후보의 중앙선대위에도 경선에서 패배한 박 후보가 상임고문단으로 참여했었던 것에 비견될 만큼 관심을 모으는 것이다.

김 전 원내대표는 과거 친박계의 좌장으로 불리다가 세종시 수정안을 계기로 박 후보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한때 비박계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 4·11 총선 공천 당시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친이계의 '탈당러시'를 막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박 후보와의 관계가 회복됐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그동안 선대위 합류설이 심심찮게 나왔다.

김 전 원내대표는 4선 중진의 부산 출신 인사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저축은행 사태 등 현 정부 들어 크게 악화된 PK(부산·경남) 민심을 달래기 위한 인선이란 평가다.

이 단장도 "의장단에 포함된 분들은 구체적으로 각자 잘할 수 있는 역할들을 하도록 임무를 부여하게 된다"며 "김 전 원내대표는 부산·경남·울산 선거를 종합적으로 총괄해 지원하는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대위 부위원장단에는 이혜훈·심재철·정우택·유기준·김진선 최고위원이 당연직으로 참여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최근 공보단장으로 선임돼 선대위 인선에서는 제외됐다.

남경필·유승민 전 최고위원도 '박근혜호'에 승선했다. 쇄신파인 남 전 최고위원은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의 좌장으로 박 후보의 과거사 발언 논란을 두고 '역사인식 의총' 개최를 요구하는 등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왔던 인물이다.

유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05년 박 후보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으며 2007년 경선에서는 박 후보 캠프의 정책메시지 총괄단장으로 당시 이명박 후보와의 일전에서 최전방에 섰던 인사다.

지난 4·11 총선을 앞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박 후보의 사당화 논란을 두고 직설적 비판으로 친박그룹으로부터 멀어졌지만 박 후보가 직접 선대위 참여를 요청하면서 관계회복의 계기가 만들어졌다.

실무 지휘를 책임질 중앙선거대책본부장에는 서병수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임명됐으며 4·11 총선 당시 공천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던 권영세 전 사무총장은 종합상황실장으로 복귀했다. 또 마당발로 알려진 홍문종 의원은 경선 캠프에 이어 선대위에서도 조직 전반을 총괄하는 조직본부장에 임명됐으며 박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는 유정복 의원도 각종 직능단체를 아우르는 직능본부장에 이름을 올렸다.

2002년 한일월드컵 공식 포스터를 제작했고 프랑스 칸느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을 역임한 변추석 국민대 조형대학장 겸 디자인대학원장 역시 경선 캠프에서와 마찬가지로 홍보본부장으로 일하게 됐다.

아울러 미디어 본부장에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을 지낸 바 있는 박창식 비례대표 의원이, SNS 소통 자문위원장에는 강요식 서울 구로을 당협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SNS본부장에는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 출신의 김철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이 임명됐다. 김 원장은 이번 1차 인선에 포함된 유일한 외부인사다.

이 단장은 "앞으로 외부인사 영입작업은 계속 해나갈 예정이며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가 지난 후 다음달 초나 중순께 2차 인선을 통한 외부인사 명단이 나올 전망이다.

이번 인선에서 빠진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비슷한 시기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의 대통합 구상에 따라 이재오·정몽준 의원 등 친이계 인사가 포함되거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처럼 개혁적 성향의 외부인사 '깜짝 영입'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