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4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양경숙 라디오21 전 대표 중간수사결과를 접한 뒤 "검찰이 민주당의 결백을 확인해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 보도 자료를 보니 민주당은 없다. 금품이 흘러갔다는 정황도 찾지 못했고 오로지 양경숙씨의 일방적 진술이 증거의 전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민주당에 대한 그동안의 덧씌우기 수사는 심히 유감스럽다"며 "양경숙씨의 진술 내용이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주장되는데 그동안 우리당에서 사실관계를 소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고 검찰을 향해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선거가 96일 남았다. 공안부를 통해 중수부의 엉터리 수사를 감추고 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저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중수부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는지 참으로 난처할 뿐"이라고 검찰을 향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최소한 육하원칙이라도 맞춰서 야당 대표와의 연관성을 밝혀내야 하는 것이 검찰의 최소한의 임무"라며 "제발 정신을 차리고 자라나는 아이들 보기 민망한 짓 그만두기 바란다"고 검찰을 맹비난했다.
앞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이날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약속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라디오21 전 대표 양경숙(51·구속)씨를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