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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지혜롭고 냉철하게 대처해야”

李대통령, 비상경제대책회의 주재…“신속한 행정 필요한 때”

김부삼 기자  2012.09.06 14: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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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6일 그리스 탈퇴설이 불거지는 등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는 유로존발 세계 경제위기와 관련, “우리 정부는 지혜롭고 냉철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특히 신속한 행정이 필요한 때“라며 선제적 대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13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세계경제 예측이 어렵고, 여러 국가가 권력교체기에 겹쳐서 예측이 명확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정을 되새겨 금년에도 연말이 되면 대한민국 정부가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다시 불거지며 유로존 붕괴론이 고개를 드는 등 세계경제 위기론이 확산되며 대(對) 중국, 유럽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이날 회의에서 대부분 유로존 재정위기로 촉발된 세계경제의 위축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세계 경제는 경기하방리스크가 산재해 있고 주요 기관들도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는 추세”라며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용과 글로벌 수요 감소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참석자는 이날 회의에서 “세계경제가 최근 지표상으로 안 좋은데, 이것은 우려했던 대로 유로존 위기가 세계경제에 감염된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냐”며 강한 우려를 피력했다고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