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행성 결막염
예전에는 유행성 결막염이 주로 여름철에 발생했으나 요즘은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전염성이 몹시 강한 질병으로 보통 20대에서 40대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며 발병 초기에 충혈, 통증, 눈물흘림 및 심한 이물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할 경우 귀 밑과 턱 밑 임파선이 부어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감기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염증은 대개 3∼4주 지속되며 발병 후 약 2주까지도 전염성을 갖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유행성 결막염은 반드시 손을 통해 전염이 되므로 가정이나 직장에 환자가 생기면 세면도구나 사무용품을 따로 사용해야 하며, 손을 비누로 자주 씻어주어 감염을 막아야 한다.
2. 급성 출혈성 결막염
또한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아폴로 우주선이 최초로 달에 상륙하던 1969년, 가나에서 처음 발병해 전세계적으로 유행을 하였기에 이런 병명이 붙었으며 엔테로 바이러스 70형 때문에 발병하는 질환이다. 전염성이 강하며, 그 증상이나 특징이 유행성 결막염과 비슷하나, 잠복기간이 8∼∼48시간으로 짧고 병의 경과도 5∼∼7일 정도로 매우 짧다. 이물감과 충혈, 눈꼽, 눈부심, 눈물흘림이 주된 초기 증상이며, 특히 이물감이 심해 간혹 눈에 이물이 들어간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초여름 기온이 올라가면 서서히 환자가 늘기 시작해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인 물놀이 철이 되면 급격히 늘어는 것이 특징이며 아폴로 눈병 환자의 25% 정도는 열이 나거나 무력감, 전신근육통을 보이며 드물게는 다리가 마비되는 수도 있다.
3. 알레르기성 결막염
기타 결막염으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다. 알러지란 항원이 비만세포에 결합하여 분비된 히스타민이 염증을 일으키고, 이어서 호염기구 혹은 호산구가 염증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생긴 일종의 과민반응인데, 이러한 반응이 눈의 외안부인 결막에서 일어나는 질환을 알러지 결막염이라고 한다. 가려움이 동반하며 결막혈관의 확장에 의해 충혈, 유두(papilae), 부종이 생기고 눈가 주변부에 소양감, 작열감, 눈부심, 눈물 흘림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알러지 결막염으로는 계절성 알러지 결막염, 아토피 결막염, 봄철 결막염, 거대유두결막염 등이 있다.
4. 결막염과 라식, 라섹수술
장기간의 콘택트 렌즈 착용은 결막염을 발발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받으면 렌즈로 인한 결막염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 또한 눈에 결막염이 있을 시 이를 다 치료하고 난 다음에 정밀 눈 검사 및 라식, 라섹수술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