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후보는 20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세론은 깨졌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활력 광주· 역동 전남 8대 특별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지지율 1위'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고 '박근혜 대세론'은 이미 깨졌다"며 "새누리당 후보가 사실상 단일후보인 상황에서 범야권의 여러 후보와 다자간 구도로 여론조사가 이뤄지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자간 대결구도가 아닌 1대 1 구도로 여론조사가 실시되면 박 후보의 지지도는 안철수 교수에게 뒤지고 자신과도 대등한 수준이 됐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당시 '호남 홀대 논란'에 대해 "노풍의 진원지, 참여정부를 만들었던 광주의 큰 지지와 기대에 비춰보면 부족하고 섭섭했던 점이 있었을 것이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당시 국정경험을 살려 부족했던 부분에까지 안목과 능력을 발휘하고 싶은만큼 광주시·전남도민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당내 경선에서 염려되는 것은 국민의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선거인단의 투표로 후보가 결정되면서 선거인단을 꾸리는 조직력이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며 "하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힘으로 민주당 후보가 될 것이고, 안철수 교수와의 단일화 과정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활력 광주·역동 전남 8대 특별전략'을 통해 "광주·전남을 민주, 인권, 문화가 살아 숨쉬고 산업발전과 물질적으로도 넉넉한 미래지향적 삶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광주 상품거래소 설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완결 ▲자동차 생산용량 100만대 자동차산업 육성 ▲광산업 및 녹색에너지 융복합산업 발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 바탕 '한국의 나폴리' 조성 ▲여객과 물류·해양과 공중 복합운송 중심 무안공항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남북단일팀 추진과 관련해 "임기 중에 추진하려는 남북경제연합 구상이 가시화되면 2014 아시안게임과 2015 U대회에 북한팀 참가나 남북단일팀 구성, 공동응원단, 개·폐막식 예술단 참가 등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반기문 UN사무총장, 강운태 광주시장 등과 협의해 남북단일팀이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문 후보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남도당 여성위원장·사무국장·연락소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잇는 세번째 민주정부 탄생의 주역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에서 유족들이 '상복을 벗게 됐다'고 했는데 우리에게 진정한 의미의 탈상은 정권교체를 이루는 그 날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직후 '민주주의·민생·남북관계 파탄을 보면서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고 탄식했던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대통령의 잇단 서거를 계기로 출마를 결심했지만 그동안 정권교체의 주체가 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믿음을 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며 "그러나 (박근혜 후보와의)1대 1 구도에서 오차범위까지 따라잡았고,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지지를 주자는 생각이 모아지고 있는 만큼 여러분이 함께 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