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17일 새누리당이 '공천헌금 의혹'에 휩싸인 현영희 의원을 제명한 것과 관련해 의원직은 유지된다는 점을 지적, "새누리당은 착한 정당"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전국지역위원장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제명을 하면 비례대표라도 의원직은 유지된다. 법원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수년 간 의정활동을 하게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의 태도를 보니 집권했을 때 상황이 볼만 하겠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백쪽 정도의 자료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는 적어도 범죄행위가 10건 이상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법을 농락했는데 현 의원을 비례대표로 공천, 선거를 했다"며 "새누리당이 현 의원은 꼭 필요해서 비례대표 공천을 했다. 그 분이 갖고 있는 것은 돈이다. 하지만 이제 못 써먹어서 내보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당이 집권하면 나라 살림이 어떻게 되겠냐"며 "초반부터 부패로 얼룩졌는데 집권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장준하 선생 37주기 추모식에 다녀왔다"며 "이장하느라 시신을 열어보니 두개골에 6cm의 흔적이 있더라. 틀림없이 누군가에 의해 가격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부영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진상규명회를 만들었다"며 "민주당이 제대로 국민들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 지난주 화요일부터 선거인단 모집했다. 본격화되면 150만명까지 모일듯 하다"고 자신했다.
함께 참석한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은 민주당에 정권을 줄 준비가 돼있다"며 "위원장과 의원들이 총 단결하면 우리의 준비가 끝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의원들과 지역위원장 80여명이 참석, 선거인단 모집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