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가 해파리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순찰을 강화하는 등 관계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 소방안전본부 등은 인천해경이 주관하는 대책회의에 인천중부경찰서와 중부소방서, 중구청, 서해수산연구소, 민간자율구조대, 을왕리 상가번영회 등 5개 기관 2개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였다.
인천해경은 을왕리와ㆍ왕산구조센터의 순찰 장비와 인력을 보강하기로 하고 두 구조센터에 경비보트 2척과 해경대원 5명을 추가 배치해 구조보트 5척과 해경 18명이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 인천해경과 중부소방서 등은 해파리에 쏘이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긴밀한 공조로 응급처치를 한 뒤 가까운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해파리 떼가 출몰하면 서해수산연구소와 공조해 해파리 발생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하고 입욕을 전면 통제하고 피서객 안전계도와 순찰 강화, 해파리 출현시 신속제거 등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중구는 '해파리 떼 주의' 현수막을 을왕리ㆍ왕산해수욕장 일대에 설치하고, 두 해수욕장을 포함해 하나개ㆍ실미ㆍ선녀바위해수욕장 등 해파리가 자주 출몰하는 해수욕장 일부 해역에 그물망 설치 작업도 곧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해경과 시 소방본부는 지난 12일 345명을 동원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과 강화 동막해수욕장,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등지에서 해파리 제거작업을 벌였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11시26분경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8)양이 해파리 독침에 두 다리와 손등에 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4시간30여분 만에 숨졌다.
이사고로 인천의 해수욕장 들은 피서객이 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