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는 11일 "엑스포 도시 여수를 남해안 선벨트(Sun Belt)의 중심축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남해안 선벨트는 동·서·남해안과 내륙권발전종합계획 가운데 가장 먼저 구체적 비전이 세워진 국가사업으로, '부산권', '목포권'과 함께 전남·경남 6개 지역(여수, 순천, 광양, 경남 하동, 남해, 사천)을 하나로 묶는 '남중권'을 3대 거점으로 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박 지사는 이날 여수박람회 브리핑룸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해양자원의 중심에 여수가 있고, 남해안이 있다"며 "천혜의 바다 자원과 박람회장의 핵심콘텐츠를 한데 묶어 남해안 선벨트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 "30만 소(小)도시, 여수에서 성공리에 열린 이번 엑스포는 국민들에게 자긍심과 함께 해양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폐막을 하루 앞둔 여수엑스포에 대한 평가와 소회는?
"초기 흥행 실패와 비판적 여론에도 불구, 관람객 800만명을 돌파하고 전 지구적으로 해양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소도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총론적으로는 100% 성공했다고 본다.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부와 참여 기업, 특히 온갖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온 여수 시민과 200만 도민, 폭염에도 박람회장을 찾아주신 국민 모두의 덕분이라고 본다. 모든 공직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남해안 선벨트가 지지부진한 측면이 있는데?
"바다는 인류 미래를 책임질 생활의 터전이자 식량자원의 보고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너른 바다와 긴 해안선, 촘촘히 박힌 수많은 섬 등 비교우위 자원이 많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여수와 남해안이 있다. 천혜의 해양자원과 박람회장의 핵심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남해안 선벨트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남해안은 동쪽으로 한려수도, 서쪽으로는 다도해를 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하롱베이 등 해외 유명관광지에 뒤질 게 없다. 관광산업은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지금은 다소 더디지만 남해안 선벨트를 반드시 국가발전과 미래 먹거리로 키워 나가겠다."
-사후활용 주체를 놓고 도는 정부를, 조직위는 민간을 1차적으로 내걸고 있는데?
"사후활용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고 계속 논의 중인 만큼 지켜봐야 할 문제다. 도는 초기에 민간자본이 들어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정부가 우선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조직위는 민간 주도 방침인데, 선후의 차이일 뿐 궁극적인 목적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인구 30만도 안되는 작은 도시 여수에서 열린 엑스포의 의미는?
"우선 작은 도시일지라도 그들만의 특성을 살려 접근하면 많은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줬다. '바다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인류 공통의 문제를 고민케 한 점, 전 세계적으로 해양환경의 소중함을 전파하고 지혜를 공유한 점도 큰 의미다.
또한 200만 도민, 특히 여수 시민들의 양보와 일치단결, 손님맞이 자세 등 선진 시민문화는 엑스포를 더욱 빛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