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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태환 자유형 200m 銀·여핸드볼·배구 승전보

이상미 기자  2012.07.31 11: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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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기둥' 박태환(23·SK텔레콤)이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31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스트래트포드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3을 기록,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라이벌' 쑨양(21·중국)과 동시에 터치패드를 찍어 공동 은메달을 따냈다.

2008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자유형 200m 2연속 은메달이다. 또한 2개 대회 연속 2개 메달 획득의 위업을 이뤘다.

박태환은 4년전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각각 금· 은 메달을, 이번 대회에서는 앞서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왕기춘(24·용인시청)은 또 다시 부상 악령에 울었다.

왕기춘은 남자 유도 73㎏급 준결승전에서 만수르 이자에프(26·러시아)에게 유효를 내주고 패해 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우고 르그랑(23·프랑스)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도 져 4년전 은메달에 그친 한을 풀지도 못하고 입상권에조차 들지 못했다.

왕기춘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부상이었다. 왕기춘은 리나트 이브라기모프(26· 카자흐스탄)와의 32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따냈지만 이 과정에서 기습적인 오른팔 꺾기를 당해 이후 힘을 제대로 못 썼다.

왕기춘이 부상에 울었다면 여자 펜싱 에페의 신아람(26·계룡시청)은 석연찮은 심판 판정에 눈물을 쏟았다. 수영 박태환, 유도 조준호에 이어 이번이 벌써 3번째다.

신아람은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중국의 쑨위제(20)에게 11-15로 패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브리타 하이데만(30·독일)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준 신아람은 판정에 대한 항의와 억울함으로 1시간이 넘도록 피스트 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여자 에페대표팀 심재성(46) 코치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하고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곧바로 동메달결정전에 나선 신아람은 최선을 다했지만 세계랭킹 1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김잔디(21·용인대)는 여자유도 57㎏급 16강전에서 탈락했다.

32강전에서 수미야 도르수렌(21·몽골)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16강에 오른 김잔디는 줄리아 퀸타발레(29·이탈리아)에게 한판승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개인전 메달에 도전했던 남자탁구의 주세혁(32·삼성생명)은 북한에 막혀 중도 탈락했다.

주세혁은 남자탁구 단식 3라운드(32강전)에서 김혁봉에게 2-4(5-11 11-6 11-8 7-11 8-11 13-15)로 졌다.

세계랭킹 10위인 주세혁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77위 김혁봉에게 덜미를 잡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여자탁구 단식 32강전에서 제오르기나 포타(27·헝가리)를 꺾고 16강에 오른 박미영(31·삼성생명)은 리샤오샤(24·중국)와의 16강전에서 1-4(11-6 7-11 6-11 5-11 6-11)로 졌다.

첫 세트를 11-6으로 따내 좋은 출발을 했지만 흐름을 되찾은 리샤오샤의 강한 드라이브 공세에 밀려 4세트를 연달아 내주고 무너졌다.

세계랭킹 11위 '깎신' 김경아(35·대한항공)는 여자단식 8강에 올랐다.

김경아는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션얀페이(32·스페인)를 4-1(11-8 11-9 11-6 9-11 11-7)로 제압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는 이변이 발생했다.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결승 진출이 기대됐던 이용대(24·삼성전기)-하정은(25·대교눈높이) 조가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용대-하정은 조는 예선 C조 두 번째 경기에서 덴마크의 토마스 레이본(34)-카밀라 라이터 줄(28)조에 0-2로 완패했다.

이효정과 호흡을 맞춰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용대는 런던에서는 8강 문턱도 밟지 못했다.

수영 여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최혜라(21·전북체육회)는 2분14초91로 터치패드를 찍어 조 6위(전체 23위)로 결승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예선에 나섰던 김종현(27·창원시청)은 593점을 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전체 17위를 기록한 김종현은 8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놓쳤다.

함께 출전한 한진섭(31·충남체육회)은 590점, 전체 32위를 차지해 예선 탈락했다.

전날 양궁 여자단체전에서 7연패의 위업을 이뤘던 양궁은 순항을 이어갔다.

남자 양궁의 '간판' 임동현(26·청주시청)은 개인전 16강에 안착했다. 임동현은 개인전 32강전에서 대만의 왕첸팡(25)을 세트스코어 6-4로 꺾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하지민(23·인천시체육회)은 남자 요트 레이저급 1차 레이스에서 58초22로 8위를 차지했고, 2차 레이스에서 58초8로 9위(최종 9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메달 획득이 주춤한 가운데 여자구기 종목은 힘을 냈다.여자핸드볼과 여자배구는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순항했다.

여자핸드볼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전에서 덴마크에 당한 눈물의 패배를 8년 만에 깨끗하게 설욕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강재원(48)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대표팀은 덴마크와의 B조 2차전에서 25-2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30분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노르웨이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김형실(61)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강호' 세르비아(세계랭킹 6위)를 맞아 3-1(25-12 25-16 16-25 25-21)로 승리를 거뒀다.

미국과의 1차전에서 패배를 맛봤던 한국은 이로써 1승1패(승점 3)로 B조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풀세트승을 챙긴 브라질(1승1패·승점 2)에 승점에서 앞섰다.

여자배구는 오는 8월2일 오전 6시 세계랭킹 2위 브라질과 3차전을 치른다.

남자하키는 뉴질랜드와의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첫 걸음을 가볍게 뗐다. 유효식(30·성남시청)이 2골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김은국은 쉬지용(32·중국)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세운 인상 올림픽기록(152kg)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쉬지용이 2008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합계(326㎏) 세계기록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