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담집을 발간한 범야권 대선주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새누리당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7일 휴대전화로 전국 성인 1520명을 상대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 원장과 박 전 비대위원장 간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은 43%, 박 전 비대위원장은 40%로 안 원장이 3%p 앞섰다.
양자대결 지지율 격차는 한 때 12%p까지 벌어졌지만 안 원장이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발간한 지난 19일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26일 2%p까지 축소됐고, 27일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됐다. 두 후보간 지지율이 역전된 것은 최근 1개월래 최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까지 포함시킨 3자대결에서도 두 후보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19%였던 안 원장의 지지율은 19일 19%에서 반등해 27일 30%까지 11%p 급등했다. 반면 박 전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은 37%선에 머물렀다. 문재인 고문의 지지율은 19일 15%에서 10%선까지 떨어졌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19일 안철수의 생각 출간, 23일 힐링캠프-안철수편 방송 후 안철수 지지도 상승세의 크기와 강도에 관심이 쏠렸다"며 "24일부터 27일까지 일간 지표 흐름에서는 다자 구도와 양자 구도 모두에서 박 후보 지지도가 점진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이념 성향 중도층, 무당파 유권자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철수 지지도 상승은 기존 지지 기반인 민주통합당 지지자와 무당파 중 상당수가 결집한 결과"라며 "문재인 지지도 하락 현상은 안철수 지지 기반이 박근혜보다는 문재인과 중첩되는 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였고 응답률은 1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