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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지원 또 불출석…檢, 체포영장 청구할 듯

김부삼 기자  2012.07.27 16: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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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7일 마지막 소환에도 불응했다. 지난 19일, 23일에 이어 세 번째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세차례 출석을 거부한 박 원내대표에 대해 추가 소환통보 대신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합수단은 이날 박 원내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솔로몬·보해저축은행에서 뇌물을 수수한 경위와 대가성, 돈의 용처 등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었지만, 박 원내대표는 예정된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와 법사위에 출석하는 등 국회 일정을 소화하며 끝내 불출석했다.

이에 합수단은 곧바로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시기를 저울질하며 검토에 들어갔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날 오후 박 원내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합수단 내부에서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에 청구하는데 좀 더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 8월4일부터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할 태도여서 이번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다음달 3일 이후 청구는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이럴 경우 국회의원은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인정받기 때문에 법원은 영장발부에 앞서 검찰과 법무부를 거쳐 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를 보내 동의를 얻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당론없이 자유투표를 한다는 방침이지만 '방탄국회'를 의식해 가결시킬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대선정국을 앞두고 원내 수장인 박 원내대표가 사법처리될 경우 당의 구심점을 상실할 것을 우려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07년~2008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오문철(59·구속기소) 보해저축은행 대표와 임건우(65·구속기소) 전 보해양조 대표한테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3000만원씩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

아울러 오 전 대표가 김성래(62·구속) 전 썬앤문 부회장에게 건넨 9억원 가운데 2억원 가량이 박 원내대표 측에 전달됐을 가능성도 의심받고 있다.

합수단은 박 원내대표의 혐의가 입증되면 뇌물수수 성격에 따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나 알선수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합수단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에 대해선 강제구인 절차를 검토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면서도 "오늘은 체포영장과 관련해 결정되는 건 없다. 계속 검토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