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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장서 콩나물 사봤겠나”

김두관, 관훈클럽 토론회 “궁궐에서만 사신 분…서민이해불가”

김부삼 기자  2012.07.25 13: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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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25일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서민의 삶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박 후보가 서민과 장터에 가서 콩나물을 사봤겠나 오뎅을 사먹었겠나"라며 "(박 전 위원장이)머리로만 서민과 대중, 중산층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이 같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몸으로 익혀도 (친서민정책을)입안하기 어려운데 궁궐에서만 사신 분이 정말 정책을 실현할 수 있겠느냐"고 비꼬았다.

김 전 지사는 또 "(새누리)당을 운영하는 걸 보면 박근혜 후보는 이미 스스로 독재자가 돼 있더라"며“그런 점이 본선에서(박 전 위원장의) 가장 두드러진 약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와 박 후보의 대결은)미래와 과거의 대결이자 서민 출신과 궁궐 출신의 대결"이라며 "박근혜 후보와 진검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범야권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안 교수는 성공한 기업이자 교수이자 학자다. 많은 부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했고 젊은이들의 분노와 아쉬움을 들어줘 2030세대의 열광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정치는 더불어 하는 것이고 팀워크로 하는 것이다. 아무리 천재적인 경험이 있어도 혼자 잘해낼 수 있겠냐"고 정치인으로서 역량에 의문을 제기했다.

당내 대선후보경선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된 것에 관련해서는 "예비경선 후 다섯 후보가 본선을 치르면 30%대 득표율로 1등을 하고 이 30%대 지지만으로 안철수 교수와 단일화 연대를 해야 한다"며 "이 경우 박근혜 후보와 싸우기엔 본선 경쟁력이 떨어지므로 프랑스, 러시아, 브라질, 동부유럽처럼 결선투표를 거쳐 과반이상 지지를 받아 본선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G20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학력이 역부족 아니냐는 지적에는 "종합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해 종합고등학교를 갔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해서 국민대에 갔으며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정세를 바라봐야한다고 해서 동아대에 갔다"고 재치 있게 응수한 뒤 "G20 정상회의에 가서도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재산 7900만원이 50대 중반으로서 자랑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무원을 하면서 돈을 모으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다. 제 경험으로는 공무원 하면서는 돈을 못 모은다"며 "경제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지만 공직으로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안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