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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대선후보 경선 불출마 선언

“역사 두려워하는 당 위해 경선 출마하지 않겠다”

김부삼 기자  2012.07.09 14: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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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9일 "국민에게 정직하고, 역사를 두려워하는 새누리당을 만들기 위해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대선후보 경선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의 가장 큰 목표는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다. 그러나 선거에서의 승리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만일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라지 않는다면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4월29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후 두 달여에 걸친 전국 민생탐방과 9차례에 걸친 정책공약 발표회를 가졌다"며 "새누리당 내에서의 저의 역할, 그리고 무엇이 새누리당을 위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일인지 나름대로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는 19대 총선의 공천과정과 대통령 예비후보 활동 기간 중, 당의 비민주적이고 구태의연한 행태에 대해 여러번 지적한 바 있다"며 "제가 대통령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 새누리당이 권위주의 시대로 회귀하는 것을 묵인하고 방조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그는 "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은 그 어떤 절차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출돼야 하고, 그렇게 선출된 후보만이 경선에서 패한 다른 후보를 포함한 전 당원의 지지를 받아 본선에서 승리를 기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당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에 단호히 맞서 흔들림 없이 뚜벅뚜벅 당당하게 저의 길을 가겠다"며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신뢰를 받고 희망을 드림으로써 정권을 재창출하는 건강하고 성숙한 민주 정당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