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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상상 속 한국, 캐스팅할 것”

대선출마 선언…“정권교체 주역 될 것”

김부삼 기자  2012.07.05 13: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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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은 5일 "당신이 상상하는 대한민국, 김영환이 캐스팅하겠다"며 대선 출마선언을 했다.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 의원은 이날 과천 국립과학관에서 "지금 국민은 살 맛을 잃은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호는 난바다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 정권교체의 국민적 염원을 받들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본선에서 친노 프레임으로는 박근혜 후보와 대결해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아직은 뉴페이스인 제가 5강에 들어 컷오프를 통과하면, 다크호스로 부상해 대선경선의 흥미를 높여 관객을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선에서 라이징 스타가 되어 최종후보가 되면, 불통 이미지의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미래로 향하는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김 의원은 정책 방향으로 ▲남북 간 화해·협력으로 공동 경제 활성화 ▲기술혁신, 내수중심으로 경제체질 혁신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남한에 북한 평화공단 조성사업 ▲이공계출신 병역특례 전환 ▲중소기업부 신설 ▲교육부 폐지·과학기술부 부활 ▲의·과학계 인재 양성 등을 내걸었다.

김 의원은 "장관 시절부터 나라를 살릴 신기술, 신성장동력 산업을 연구해왔고 경제의 허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릴 실물 경제 정책을 세심하게 다듬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치개혁을 위해 정·부통령 러닝메이트제를 포함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함으로써, 대통령 국정운영의 책임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며 "국회의원·대통령 동시선거를 가능케하고, 소모적이고 반복적인 개헌 논의를 종식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파격적으로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공언해 온 김 의원은 이날 흰색 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연단에 올랐다. 또 마이크 대신 헤드셋을 사용, 주요 공약을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소개했다.

특히 김 의원은 시인이라는 자신의 이력을 살려 4대강 사업, 노동 문제 등 사회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시로 표현, 대형 전광판으로 공개했다. 이날 김 의원이 공개한 시는 동영상 사이트인 유투브(YOUTUBE)에서도 접할 수 있다.

과천 과학관을 출마선언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은 "국립과천과학관은 미래를 상징하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 정운찬 전 총리,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선출마' 김영환은 누구?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58세, 안산 상록을)은 시인, 치과의사, 과학기술부 장관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김 의원은 1977년 대통령긴급조치 위반으로 학교에서 제적되고 20개월간 투옥됐으며, 이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1년간 수배를 당하다 노동현장으로 들어가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1987년 '김해윤'이란 필명으로 첫 번째 시집 '따라오라 시여'를 냈고, 이후로도 수많은 시집과 저서를 출간했다.

김 의원은 1995년 노동운동 시절부터 노선을 같이 한 고 김근태 고문과 함께 새정치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참석해 정치에 입문했으며, 2001년에는 김대중 정부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에 임명됐다.

2003년 새천년민주당 분당사태 당시 대변인이었던 그는 열린우리당이 창당되자 추미애, 조순형 의원과 함께 새천년민주당에 남았다.

이후 2004년 총선에서 탄핵 역풍으로 낙선한 뒤 북촌 한옥마을에 최초의 한옥치과 '이해박는집'을 만들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55년 충북 괴산 출생 ▲청주고등학교 ▲연세대 치과대학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사 ▲15·16·18 ·19대 국회의원 ▲과학기술부장관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정책위의장·최고위원 ▲치과 '이해박는집' 대표원장 ▲18대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