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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유독 경선 룰은 한나라당 룰 고집”

“당 자체가 1인 사당화, 나라 맡길 수 있겠는가”

김부삼 기자  2012.06.25 10: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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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25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유독 경선 룰만은 한나라당의 룰을 그대로 고집하고 있다. 이것은 원칙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뼛속까지 새누리당으로 바꾼다면서 당명도 바꾸고, 당의 로고도 바꾸고, 당의 색깔까지 바꾸고, 국회의원들도 공천해서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개인이 유리하면 원칙이라는 잣대를 대고 개인이 불리하면 개혁·쇄신이란 이름으로 (원칙을) 바꾼다면 국민들이 본선에서 신뢰를 하고 투표를 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당 자체가 이미 1인 독재의 사당화가 됐는데 국민들이 그 당에 나라를 맡기려고 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이 지난 1월 민주당 한명숙 전 대표를 만났을 때 정치개혁을 하려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하니까 여야가 합의해 법을 고치자고 제안했다"며 "그 직후 총선이 있었는데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지 않았고 지금 대선은 국민에게 돌려주긴 커녕 한나라당의 룰을 그대로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직 대선이 6개월여가 남았다"며 "국회를 개원해서 여야가 합의만 하면 한 달 전이라도 경선이 이뤄질 수 있다. 시기라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완전국민경선제 핵심이 정치개혁"이라며 "지금은 국민이 여론을 정당을 이끌어간다. 다른 건 다 바꿔놓고 그것만은 굳이 5년, 6년 전에 만들었던 한나라당의 룰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한나라당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선 룰이 변경되지 않으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완전국민경선제가 되지 않으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