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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선출마, 조만간 결단할 것”

“안철수는 보물...세상 바꾸려면 강력한 팀이 필요”

김부삼 기자  2012.06.19 13: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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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19일 대선 출마 시기와 관련해 "조만간 결단 하겠다"고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치개혁모임 '대선 주자 초청 간담회'에서 "대선 과정에서 '정권교체 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실종됐다. 이를 걱정하면서 출마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 과정에서 당의 색깔이 사라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 점이 총선을 놓친 이유라고 본다"며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에서도 '이·박 담합'이 주목받고 당의 가치와 노선에 대한 토론이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치와 노선은 이미 강령에 나와있다"며 "127명의 민통당 의원이 강령의 실천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내에서 선거 후 좌클릭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며 "(노선의 실패가 아닌)전략의 실패다. 신념과 철학, 확신을 가진 강령 실천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순히 경선 흥행만 가지고는 민주당의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없다"며 민주당이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상임고문은 또 당 내에서 성장 담론이 나왔다는 점을 언급, "'성장'으로 경쟁해서는 상대방을 이길 수 없다"며 "성장은 양극화 해소와 고용문제 해소, 경제민주화 등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목표로서 제시할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강조해야 할 것은 삶의 질"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관련해서는 "안 원장은 보물"이라며 "그런 분이 새누리당 세력 확장에 반대한다는 확실한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한 사람을 바꾼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확실한 신념과 철학으로 무장한 팀이 필요하다"고 말해 안 원장과 야권이 같은 진영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로 가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했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10%의 진보적인 유권자들이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국민이 곧 시대정신"이라며 "지난 5년의 경험이 어디로 사라진 것이 아니다. 상실감과 분노가 뼛속에 다 새겨져 있다고 생각하기에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