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해찬 후보는 9일 “정권교체를 위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신임대표는 이날 오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과 정권교체를 염원한 국민 여러분께 저를 민주당 대표로 선택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이 신임대표는 “우리 경제는 정말 어렵고 특히 지방경제는 더더욱 어렵다. 이처럼 어려울 때 정치권이 정쟁을 벌이고 매카시즘 논쟁을 벌여서는 안 된다”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제2기 이명박 정권인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을 막고 민주정권을 만들자”고 정권교체 의지를 드러냈다.
이 신임대표는 또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라는 3가지 화두를 가지고 대통령 선거에 임하겠다. 이 3가지를 실현해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역사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후보는 전당대회 현장에서 실시된 수도권 및 정책 대의원 투표와 전날 완료된 당원·시민 선거인단의 모바일·현장 투표 합산 결과 6만7천658표(득표율 24.3%)를 얻어 당 대표로 선출됐다.
관심을 모았던 김한길 후보는 6만6천187표(23.8%)를 얻어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고, 유일한 여성후보인 추미애 후보는 3만9천298표(14.1%)를 얻으며 선전했다.
강기정 후보는 2만7천884표(10%), 이종걸 후보는 2만3천261표(8.4%), 우상호 후보는 2만981표(7.5%)를 득표했다. 반면 조정식1만6천828표 (6.0%), 문용식1만6천308표 (5.9%) 후보는 5위권 밖으로 벗어나며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프로필]이해찬 민주당 신임 당대표
민주통합당 신임 대표에 선출된 이해찬 상임고문(60)은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이자 '참여정부 실세총리'로 불린 거물급 정치인이다. 현재 친노 진영의 좌장 역할을 하고 있다.
자기 주관이 뚜렷해 때론 독선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전략이 뛰어나고 추진력이 강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학생운동을 하다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과 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두 차례 옥고를 치르는 등 민주화 운동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했다. 88년 당시 5공 청문회를 주관한 청문회스타 중 한 사람이다.
87년 대선에서는 평민당 김대중 후보를 비판적으로 지지하는 재야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13대 때 평민당 후보로 서울 관악구에 출마해 당선된 뒤 내리 5선을 지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데 앞장섰으며,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고건이 사임한 후 국무총리로 발탁됐다. '실세총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노 전 대통령과 뜻이 다를 때는 언쟁도 불사했다.
17대 대선에서는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으나 대통합민주신당 당내 경선에서 정동영, 손학규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지난 4·11 총선에서는 신설된 세종시에서 출마해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를 누르고 원내 복귀에 성공했다.
▲1952년 충남 청양 출생 ▲서울대 사회학과 ▲서울시 정무부시장 ▲교육부 장관 ▲13·14·15·16·17·19대 국회의원 ▲국무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