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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배분 합의 안되면 개원식 못해”

박지원 “임수경, 사과 믿는다...당 차원 조치 없어”

김부삼 기자  2012.06.04 12: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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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4일 여야 원구성 협상과 관련,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가 합의될 때까지 19대 국회개원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19대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새누리당이 내일(5일)국회의장, 부의장을 선출하고 개원식을 하자고 했지만 그렇게 개원해도 국회는 식물국회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윤리위, 국방위, 외통위를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국토위, 정무위, 문방위 중 한 곳을 달라며 맞서고 있다. 또 민주당은 당초 상임위원장 '9대9' 동수 배분을 주장하다가 '10대8'로 한 발 물러섰다. 박 원내대표는 "보건복지위는 본래 자유선진당 몫이었는데 민주당 몫으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임수경 비례대표 의원이 탈북 대학생을 상대로 취중 폭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임 의원이 솔직하게 해명하고 사과했다. 민주당과 나는 임 의원에게 신뢰를 보낸다"며 임 의원을 감쌌다.

그는 새누리당이 민주당에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과 관련해 공조를 요구한 것과 관련,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얼토당토않은 색깔론으로 압박하더니 이제는 밥상에 수저를 놓으며 같이 먹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두 의원의 제명을) 초법적인 방식으로 다뤄선 안 된다"면서 "독재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도 비합법적인 재판 절차를 거쳐 인혁당 관련자들의 사형을 집행했는데, 모든 법치국가에서는 민주적 법적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