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2012.06.01 18:56:53
이명박 대통령은 1일 “250km로 달릴 고속전철이 완공되면 동해안과 수도권이 직접 연결돼 강원도 관광 레저산업에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원 강릉시 교2동 강릉역에서 열린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 기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원주~강릉 철도는 총연장 120km의 짧은 철도지만, 강원도를 풍요롭게 이끌 철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외 수많은 관광객이 (신설 노선이 완공되면)기차를 타고 사철 내내 산과 바다가 잘 어우러진 강원도에 와서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강원도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철도가 건설되는 기간 동안 강원도에 2만여개, 국가 전체로는 4만4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겨나 8조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원주~강릉 신설 노선이 2018년 평창 올림픽의 성공 개최에도 한몫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자면 무엇보다도 편리하고 빠른 교통망이 필요하다”며 “전세계에서 오는 선수들과 관광객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 30분이면 강릉에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018년이 되면 국민소득도 최소한 3만 달러를 넘어서 선진국에 본격 돌입하는 시점에 올림픽이 열린다”며 “대한민국이 스포츠와 문화적 역량도 갖춘 선진국이 됐음을 선언하는 스포츠 제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가 적게 드는 철도는 저탄소 녹색 교통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2018년이면 철도로 국토 전역을 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주~강릉 고속전철 사업은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정부위원회가 복선전철화 사업추진을 결정, 2년여의 설계를 거쳐 착공하게 됐다.
고속전철 신설노선이 2017년말 완공되면 250km급 KTX를 타고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6분이면 갈 수 있다. 지금은 열차로 6시간24분이 소요된다.
이날 행사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이석래 평창군수, 정덕교 지역주민대표 등 11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대기 경제수석, 박범훈 교육문화수석, 최금락 홍보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복선전철이 단선으로 기획돼 있는데 복선으로 바꾼 것이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복선전철에 투자되는 게 (강원도 예산보다 큰)3조9000억원"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