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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일부 학자들 정치판 기웃거려 걱정” 안철수 겨냥?

김부삼 기자  2012.05.31 15: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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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31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사전트 미국 뉴욕대학교 석좌교수의 서울대 교수 임용을 언급하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참여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사전트 교수가 서울대에서 초청을 받아 우리나라에서 직접 강의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학교에서는 일부이기는 하지만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학자들이 있어 공부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걱정된다"며 "한편으로는 이처럼 훌륭한 분들이 많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서울대 2학기 강의개설 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출마 공식화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안 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진사퇴를 요구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관련해 "사퇴를 하지 않으면 제명에 동참할 수 밖에 없다는 취지라고 생각한다"며 "역시 정치 9단으로서의 훌륭한 판단"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또 "박 원내대표와 공동명의로 다음달 5일 국회 공동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며 "이는 상생정치의 시작이며 준법 국회의 모습이다. 상임위 배분협상을 계속해 하루 빨리 100% 개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부채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곧 발표되겠지만 국가부채가 700조원 이상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회계 방식을 바꿔 부채 투명성이 높아졌는데 정부가 모처럼 몇년만에 제대로 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갑자기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통계 방법을 바꿔서 늘어난 것이지 이명박 정부 들어와 부채가 훨씬 늘어났다는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방식으로도 국민연금이나 공기업 부채는 국제비교 때문에 포함되지 않는데 사실 이 두 가지도 결국은 국가가 부담해야 되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더 이상 국가부채가 늘지 않도록 정부가 확실한 관리통제 노력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걸핏하면 2040세대 걱정하는 얘기를 하지만 이들한테 이런 부채를 떠안기는 것 자체가 우리 세대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당 정책위는 포퓰리즘 공약이 많지 않도록 조심해서 노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