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통일당(구 자유선진당)의 새로운 대표로 이인제 후보가, 최고위원으로는 허증·박상돈·김영주·홍표근·송종환 후보가 선출됐다.
이 후보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 1차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1154명의 투표 결과 93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한 황인자 후보는 모두 169표를 얻었다.
또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기호 5번 김영주 후보가 475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차지했으며, 기호 7번 송종환 후보가 456표를 얻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그 뒤를 박상돈(373표), 허증(197표), 강창규(177표), 박중현(160표), 홍표근(149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제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난파 직전인 배의 키를 이인제에게 맡겨주셨다. 승리를 향해 전진하자"며 "제 열정과 경험을 믿고 맡겨주신 이들의 뜻을 받아들이고,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를 주무르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국민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고 낡고 병든 틀 안에서 기득권을 누리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선진당은 작지만 강하고 빠르게 국민의 삶 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시대의 소명인 민족의 통일을 주도하는 정치세력의 중심이 되고자 한다면 환골탈태의 혁명적 변화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 당이 한 사람에 의해 지도되는 정당이 아니라 당원이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등 대중적 민주정당으로 재탄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 당의 깃발을 지키고 국민의 행복과 민족의 통일을 위해 동행할 주권 당원 10만명을 만들어 내자"며 "우리의 여정에 그 어떤 난관이 놓여있더라도 당원 동지들이 하나가 된다면 돌파하지 못할 난관은 없다. 위대한 항해를 멈추지 말자"고 말했다.
◆이인제 대표는 누구인가?
선진통일당 대표로 선출된 이인제 후보는 충남 논산·계룡·금산을 지역구로 둔 6선 의원이다.
이 신임 당 대표는 1948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대전지법 판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변호사 생활을 하며 노동계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1987년 당시 통일민주당의 중심축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정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13대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그는 1988년 국회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특위 청문 위원으로 당시 노무현 의원과 함께 일약 국감 스타로 떠올랐다. 1993년 문민정부출범과 함께 최연소 노동부장관, 민선 경기지사로 탄탄대로를 걸었던 그는 당시 최고의 차세대 정치 유망주였다.
그의 정치인생의 분기점은 1997년 대선. 신한국당 대선후보로 당시 이회창 후보에게 패한 뒤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선에 도전한 그는 2002년 대선에서 다시 동교동의 전폭적인 지원속에 출마했지만 당시 노무현 후보에게 고배를 마셔야 했다.
자민련, 국민중심당을 거쳐 2007년 민주당에 복당한 그는 제17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회창 후보가 무소속으로 등장하면서 다시 한번 대선 패배를 경험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활동하던 그는 2011년 통합 자유선진당에 입당, 지난 4·11 총선에서 6선에 성공했다. 각종 정치적 위기 속에서도 끝내 국회에 입성하는 그에게는 '피닉제'(불사조를 의미하는 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탈당, 입당, 복당으로 점철된 그의 행보는 10차례 당적 변경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1948년 충남 논산 ▲경복고 ▲서울대 행정학과 ▲대전지법 판사 ▲노동부 장관 ▲경기도지사 ▲제15·17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제13·14·16·17·18·19대 국회의원 ▲자유선진당 비상대책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