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새누리당 지도부가 친박근혜계 인사들로 채워진 것과 관련,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년 전 악몽에 시달리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천안 상록리조트 그랜드홀에서 열린 충남도당 임시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참석한 대의원들을 향해 "이렇게 5년 전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박 전 위원장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5년 전에도 박근혜 전 위원장이 이명박 후보보다 지지도가 높았지만 대선 후보가 되지 않았다"며 "그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박 전 위원장이)원내대표 경선에 개입해서 하루 전날 용산을 방문해 지지표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2차 투표에서 겨우 6표차로 자기파(이한구 원내대표)가 당선됐다. 이에 당황하자 전당대회에서 완전히 박근혜 벽돌공장에서 박근혜표 벽돌을 찍어내다 하나(심재철 최고위원, 친이계)를 실수한 것이다. 이제 사무총장(서병수 의원)마저도 박근혜표 벽돌을 또 찍어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새누리당 지도부 경선과 최근 역전을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 당대표 경선을 비교하며 "우리 민주통합당은 민주적이고 역동적인 전당대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6월9일 반드시 정권교체에 성공할 수 있는 당 대표가 여러분의 손에 의해 탄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