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구청 양궁 선수들이 막내 선수에게 담배를 강제로 피우게 하고 물고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일 인천 계양구청 양궁팀에 소속돼 있는 A(18)군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지난 1월 계양구청 양궁팀에 정식 입단했다. A군은 지난해 12월부터 합숙생활을 하며 훈련에 몰두 했다. 그러면서 선배들로부터 어리바리하고 재빠르지 않다는 이유로 선배들로부터 꾸중을 자주 들어왔다.
그 후 3개월 가혹행위는 시작됐다. A군이 3월 초 웨이트트레이닝 훈련의 하나로 수영을 배우는 과정에서 숨을 참지 못해 머리를 물 위로 내밀자, 머리를 강제로 눌러 물속에 집어넣었다. A군은 숨을 참을 수 없어 주장을 밀치며 반항했고, 이에 주장은 A군을 샤워실로 데리고 가 손바닥과 주먹 등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회식자리에서 A군이 선배에게 욕설 했다며 담배 한 보루를 사오게 한 후 한 보루를 다 필래, 맞을래"라며 선택을 하라고 강요했고 A군은 "술에 취해 욕을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사과했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용서를 구했지만, 선배는 A군 입에 담배 20개비를 물게 한 뒤 불을 붙였다.
A군은 가혹행위로 인한 스트레스로 탈모 증상이 심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거원 감독은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감독으로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선배들이 A군의 잘못된 언행을 바로잡아 주려다가 가혹행위가 발생한 것 같다"며 "어떤 이유로든 가혹행위는 없어져야 한다며 가혹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선수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