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삼 기자 2012.04.19 18:06:04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후보 물망에 올랐던 인물들이 19일 제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회에 앞서 출마 의사를 속속 밝혔다.
전남 광양·구례 우윤근 당선자는 이날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 앞에서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이전투구할 생각은 없다"며 "좋은 분이 있으면 설득하고 또 양보할 것"이라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 당선자는 "이번 원내대표는 차원 높은 의회주의를 구현하는 일을 해내야한다"며 "싸워도 격조 있게 싸워야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이낙연 당선자 역시 이날 현 지도부를 비판하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지를 다졌다.
이 당선자는 "예상보다 이번 총선 성적이 초라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당 지도자들이 정리되지 않은 발언을 하고 계파 논쟁에 불이 붙기도 했다. 전통적 지지세력이 서운함을 느끼는 문제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원내대표 물망에 오른 대전 서구갑 박병석 당선자 역시 현 지도부를 비판하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당선자는 "민주당이 제1당이 되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총선에 나섰는데 (이번 패배에는)지도부의 책임이 크다"며 "국민이 용납할지 모르겠다. 속죄와 반성이 부족하다"고 현 지도부를 비판했다.
486주자들의 맏형 노릇을 해온 서울 서대문갑 우상호 당선자도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우 당선자는 "'진보행동(민주당 내 486 전·현직의원 모임)' 차원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동료들과 상의해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을 박기춘 당선자도 이날 "(원내대표를)한번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말해 출마 의지를 밝혔다.
한편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다음달 4일 열릴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된다. 새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겸임하며 6월9일로 예정된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 개최를 주관하게 된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새 원내대표에게 과반을 차지한 새누리당에 맞설 전투력과 정책능력, 협상력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이번 원내대표는 국회 상임위 배분 등 개원 협상을 주도하고 12월 대선의 킹 메이커 역할까지 해야 한다는 점에서 1인 3역을 요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