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18일 기상 악화로 중국과 유럽까지 도달할 수 있는 첫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인도 국방부는
"아그니-5(Agni-V) 미사일 발사는 심한 번개가 치면서 안전상의 이유로 내일까지 연기됐다"고 밝혔다. 아그니-5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며 사거리가 5000㎞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공격할 수 있다. 인도가 시험발사에 성공할 경우 대륙간 핵국방력을 보유하는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인도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최장 장거리 미사일은 아그니-3으로 사거리가 3500㎞밖에 되지 않아 중국 주요
도시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러나 중국은 인도 어느 곳이라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갖고 있다. 한편 이번
인도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계획은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로 유엔 안보리가 규탄 성명을 발표한 지 수일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인도 주재 미 대사관은 인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으나 뉴델리 주재 한 서방 외교관은 북한 로켓
발사와 인도 미사일 발사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북한은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한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고 인도는 세계 위협국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