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27일 "창조적 파괴를 하지 않고서는 (당의)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일성을 내놨다.
김 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당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고 한다면 지금의 체제로는 불가능하니 비상체제를 해야 한다고 박근혜 위원장에게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지난 25년동안 민주화를 이룩했는데 무엇이 잘못 됐길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타났듯이 국민이 기존 정당에 등을 돌렸는지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하려면 기존 제도권 정당이 변화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평화롭고 자유로운 일반 국민들의 생활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또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비교적 안정된 바탕 위에서 나라를 잘 이끄느냐의 측면에서 박 위원장의 지난 4년을 봤는데 박 위원장은 장점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10·26 재보궐선거가 끝난 후 박 위원장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를 기다렸던 사람"이라며 "당이 다시 태어나겠다는 각오를 한 것 같아서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비대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