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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재보선]“생각보다 많이 차이나네. 9%야”

나경원후보 캠프, 출구조사에 '당혹'

김부삼 기자  2011.10.26 21: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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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궐선거의 투표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선거캠프는 상대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열세로 나온 출구조사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나 후보 선대위의 이종구·박진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강승규·김성동·김성태·나성린·안형환·이두아·정옥임 의원 등 선대위 관계자들은 26일 오후 8시 10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9층 나 후보의 캠프에서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지지자들은 8시 정각에 맞춰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기대감 속에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그러나 예상밖의 큰 격차를 확인한 얼굴에는 실망감이 확연했다.

이종구 선대위원장은 "생각보다 많이 차이나네. 9%야"라며 아쉬워했고,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출구조사 결과를 수첩에 적었다.

박진 선대위원장과 나성린 의원은 서로 몇 차례 귓속말을 주고 받은 뒤 방송3사 등의 방송중계가 나오는 TV 화면만 묵묵히 응시했다.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몇몇 지지자들이 "나경원 화이팅" "나경원 역전"을 외치며 기를 북돋았지만, 박수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진 못했다.

김성태 조직총괄본부장은 "최선을 다했다. 서울시민의 소중한 판단을 존중한다"며 "어떤 결과든 뼈를 깎는 심정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캠프 관계자들은 결국 출구조사 결과가 방송된 지 15분 만에 일제히 자리를 떴다.

당초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8시께 캠프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나 후보는 캠프 방문일정을 잠정 취소했다.

한편 KBS·MBC·SBS 등 방송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54.4%의 득표율을 기록, 45.2%를 기록한 나 후보를 앞섰다. YTN과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51.9%,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47.9%를 각각 득표해 박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