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4일 “국방개혁과 합동성 강화를 통해 제2의 창군정신으로 군 제도와 조직, 의식을 혁신적으로 바꿔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창군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6개학교 국군장교의 합동임관식에 참석해 “전군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하늘과 바다, 육지에서 통합작전을 수행하는 합동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첨단 과학기술로 인해 전쟁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고,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은 물론 특수전 부대 등 비대칭 전력을 키우며 무모한 군사적 모험으로 평화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위협과 변화에 대비하자면 국방개혁이 시급하다”면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군대, 북한이 감히 도발할 수 없도록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강한 군사력과 굳센 정신력이야말로 우리 목표인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며“제2 창군의 정신으로 빠른 시간 내에 새 시대에 맞게 국방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들은 G20세대의 젊은 군인으로서 넘치는 자신감으로 거침없이 도전하는 세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이후 초임 장교들에게 ‘호부(虎符)’를 수여했다.
호부란 조선시대 임금이 임지로 떠나는 장수에게 하사했던 상징물로, 이 대통령은 호부에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살려 하면 죽고, 죽으려 하면 산다)’란 내용의 친필 휘호를 새겼다.
청와대 관계자는 “육·해·공군, 해병대의 합동성 강화 및 일체감을 조성하고,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소위 계급장을 직접 수여함으로써 초임장교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취지에서 합동임관식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임관식은 육군사관학교 207명, 해군사관학교 126명, 공군사관학교 137명, 간호사관학교 77명, 육군3사관학교 493명, 학군 4269명, 여생도 123명 등 총 5309명의 임관장교와 군 원로 및 학교 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개최됐다.
임관식에서는 각 학교기관에서 총 8명이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돼 이 대통령으로부터 우등상장을 받았으며, 임관장교들은 5309명 전원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태극기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