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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태영 국방장관 사의 수용

후임 국방장관에 이희원-김관진-김인종 등 거론 …김병기 靑국방비서관도 교체

김부삼 기자  2010.11.26 12: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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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5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미흡한 대응 책임을 물어 김태영 국방장관을 전격 교체키로 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통령이 오늘 오후 김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김 장관은 천안함 사태 이후 5월1일 공식 사의를 표명했는데 천안함 후속 조치와 한미 국방장관 회담 등 연속된 현안 처리를 위해 사퇴서 수리를 미뤄오다가 최근 연속된 군 사고와 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오늘 사의 수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분위기 일신을 위해 김병기 청와대 국방비서관도 교체키로 했다.

임 실장은 “최근 연속된 군 사고와 군 쇄신 차원에서 사의를 수용했으며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협의했다”면서 “임명 제청을 거쳐 후임 국방장관 인선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김 장관은 업무 공백이 없도록 후임자 인선 시까지 계속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후임 장관에는 대통령 안보특보로 국방개혁 작업을 총괄해 온 이희원 특보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원 특보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51사단장과 3군사령부 참모장, 수도군단장, 육군 항공작전사령관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지냈다. 김관진 전 합참의장과 김인종 경호처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