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이번과 같은 북한의 도발은 언제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특히 서해지역의 실질적인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경제점검회의에서 “북한의 또 다른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는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와 군 관련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만일 사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일상적인 경제활동 비롯한 일상적 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바로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김황식 총리에게 “군사적인 문제 외에 이번 사태와 관련한 여러가지 상황 등을 총리실이 맡아 상황을 잘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황식 총리를 비롯해 윤증현 기획재정, 최경환 지식경제, 김성환 외교통상, 김태영 국방, 현인택 통일, 맹형규 행정안전, 박재완 고용노동, 이재오 특임, 정종환 국토해양 장관과 원세훈 국정원장, 임채민 총리실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백용호 정책실장, 이희원 안보특보, 주요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