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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G20> “한미 FTA 타결에 시간 더 필요”

李대통령-오바마 “G20 후 계속 협의키로”

G20정상회의공동취재단=특별취재팀 기자  2010.11.11 15: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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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에서도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추가협의와 관련“양국 통상장관이 논의했으나 세부적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데 시간이 더욱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이날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장관이 가능한 빠른 시간내 상호수용 가능한 합의를 최대한 빨리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협상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것”이라며 “협상타결에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한미FTA를 계속 추진해야 하고 양국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양측이 노력해 타결하도록 실무진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협상팀을 워싱턴에 보내서 계속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FTA가 제대로 되면 미국은 수출 100억달러, 서비스 90억 달러 이익 창출,10만개 일자리가 창출되고 한국은 미국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며 "FTA가 양국 국민에게 윈윈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민주당 측 간사인 김동철 의원과의 통화에서 “한·미FTA 재협상에 관한 미국 측의 무리한 요구로 G20 회의 이전에 (협상을) 타결키로 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김 본부장은 이 같은 내용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 대통령도 “상황이 그렇다면 추후 협상을 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는 이어 “G20 회의 이전 미국 측에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내용의 협상은 안 된다는 야당의 입장을 전했다”면서 “김 본부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