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정상회의특별취재팀 기자 2010.11.10 13:17:42
‘G20대응민중행동’이 서울 G20정상회의가 열리는 11일 낮 12시에 대규모 집회와 거리행진도 할 계획이다.
G20대응민중행동은 진보성향의 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집회는 서울역광장에서 약 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이보다 적은 3,500여명이 집회장소에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긴장감을 내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활동가 19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역에서 집회를 한 뒤 남영역 삼거리까지 행진하는 것을 허용하고 한강대로 쪽 3개 차로를 내주기로 결론을 내렸다.
행진이 당일 오후 5시30분에 시작해 오후 6시30분에 남영역 삼거리에서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남영역 삼거리에서 G20 정상회의 만찬 장소인 국립중앙박물관까지는 거리가 500∼600m밖에 되지 않아 경찰이 남영역 삼거리에서 삼각지 방향으로 차벽을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병력 27개 중대를 배치하고 시위 진압용 관련 장비인 물포와 분사기, 차벽트럭, 다목적조명 차량, 고성능방송차량 등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가 끝나고 나서 일부 강경 단체가 돌출행동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며 “시위 예상지로 꼽히는 서울 시내 곳곳에 기동부대를 배치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G20대응민중행동 관계자는 “내일 정오부터 집회를 시작해 행진도 일정대로 평화롭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집회를 마치면 자진 해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