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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檢, 신한금융지주 빅 3 사무실 압수수색

김한솔 기자  2010.11.02 10: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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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신한은행 본점에 있는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의 사무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당초 이백순 행장 사무실과 비서실에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지만 신한금융지주 최고 관리자 3명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신한은행이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명예회장 자문로 횡령 혐의로 고소한 부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검찰이 신한은행 고소 사건과 관련해 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한은행은 신상훈 사장이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15억여 원을 횡령했다면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신상훈 사장측은 자문료 가운데 10억 원 정도는 이희건 회장에게 정상 지급되거나 이 회장의 위임에 따라 사용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5억여 원은 라응찬 신한은행 회장이나 이백순 행장의 지시에 따라 비서실이 인출해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가운데 3억 원이 현금으로 인출된 뒤 이백순 행장을 통해 라응찬 회장에게 전달됐고 이 돈이 여권 실세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이에따라 오늘 압수수색에서 회장 자문료의 인출 내역과 인출 후 누구에게 전달됐는지를 확인할 단서를 확보한 뒤 사실 관계를 수사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신한은행이 신상훈 사장 등 7명을 불법대출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피고소인 너댓 명을 소환조사했는데 신상훈 사장에 대한 조사는 다음주 쯤 이뤄질 전망이다.

 

<1보> 檢, 이백순 신한은행장 사무실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2일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신한은행 본점의 이백순 신한은행장 사무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