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정부양곡을 상습으로 절취한 도정공장 반장 및 유착공무원17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부경찰서는 26일 시에서 정부양곡을 가공. 의뢰한 도정공장 도정반장이 정부양곡의 관리가 허술한 점을 악용, 운반책 및 장물책을 모집하고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 매수 후, 1년 8개월간 총 22회에 걸쳐 정부양곡 220톤 싯가 3억5000만원 상당의 정부양곡을 절취한 유모(49)씨, 담당 공무원 박모(42)씨 등 17명을 검거, 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시청에서 정부양곡을 가공·위탁의뢰한 도정공장 도정반장인 자로, 가공·위탁의뢰한 정부양곡의 허술한 관리를 악용, 운반책 등을 모집, 담담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매수한 후, 지난 2008년 12월말부터 이달 11일경 사이 인천시 소재 ‘모산업’ 도정공장에서 보관중인 정부양곡을 화물차로 싣고 절취하는 방법으로 총 22회에 걸쳐 220톤 시가 3억5000만원 상당의 정부양곡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은 앞으로 압수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빼돌린 정부양곡이 더 있는지 수사 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