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에 인천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동요를 살해하고 자살 소동을 벌이던 50대 남자가 경찰과 대치 3시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A(56)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기사인 A씨는 26일 오전 11시 25분경 인천시 서구 원창동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레미콘 차량을 타고 밖으로 나가려던 중 공장내부로 들어오던 동료인 B(57)씨와 C(56)씨 등 2명과 서로 비켜주지 않는 다는 이유로 차에서 내려 말다툼을 벌이던 중 A씨가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C씨를 둔기로 머리를 때려 중상을 입혔다.
이 관경을 본 D씨가 경찰과 119에 신고하자 A씨는 레미콘 믹서기 건물 옥상 20여미터 높이에 올라가 “다가오지 말라”며 자살 소동을 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특공대원과 소방차 등을 출동시켜 3시간여 동안 대치하다 오후 2시 20분경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도로가 좁아 차량 2대가 교차할 수 없는데 B씨가 정차를 하지 않아 이에 화가나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 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던 중 숨지고 C씨는 다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