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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주도적으로 당정청 조정”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

우동석 기자  2010.10.25 18: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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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4일 “국민생활과 밀접한 부분은 당이 강력한 주도력을 행사, 당·정·청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명박 정부를 만든 것은 한나라당이며 당이 정부의 공과에 대해서도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대북 개방·소통 정책을 내놓는 데에도 역점을 기울 것”이라며 여당의 정책 조정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지난 100일동안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한나라당과 당이 만든 정권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일해왔다”며 “한나라당은 안상수의 사당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을 위한 발언이나 튀는 발언, 개인을 빛내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 100일동안 1차적으로 당·정·청의 소통과 당내 소통의 기초작업을 진행해 왔고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자평하고 “하반기까지 당의 안정과 화합에 주력하며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시스템 정당을 만드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한나라당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다시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서민, 청년, 자기개혁에 앞장서야 하는 3대 과제가 있다”며 “서민특위를 구성해 정책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 당의 도약을 위한 대변신을 시작할 것”이라며 ▲2030본부 ▲디지털본부 ▲당 연수원 등 3대 역점사업을 강조했다.

2030본부와 디지털본부는 한나라당의 취약 계층인 청년층을 겨냥해 각각 1만명의 청년 정치 지도자와 디지털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2002년 불법대선 자금 사건으로 당 천안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