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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합의하면 올해 개헌도 가능”

이재오 특임장관 “박근혜는 훌륭한 지도자, 朴과 좀 맞추려고 한다”

김부삼 기자  2010.10.06 19: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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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특임장관은 6일 개헌 문제와 관련 “여야가 합의한다면 올해 개헌도 시간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한국언론재단(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각종 여론조사를 해 보면 개헌 찬성이 60~70% 나오고 여야 의원들도 개헌에 대한 어떤 욕구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개헌 문제를 야당과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헌은 물밑에서 협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야 공식라인에서 진행돼야 한다”면서 “개헌을 위해서는 국민투표도 해야 하는데 특정 정파가 야합해서 통과시킬 가능성은 0%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헌 이후 권력 체제에 대해서는 4년 중임제가 되든 의원내각제가 되든 국민의 선택에 맡기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나타내 의도적인 권력구조 개편은 안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또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 “2014년에 행정구역개편이 완료되므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적용하기는 어렵다”면서 “행정구역개편이 완성되면 20대 총선에는 선거구제 개편도 논의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권력세습에 대해 “그 사람들이야말로 자기네 식구끼리 주고받는 것이니까, 우리가 볼 때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북핵 6자회담 재개 움직임에 대해서는 “천안함 사건을 매듭짓지 않고 대북 기조를 바꾼다는 것은 좀 이르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박 전 대표는 당 동료 의원이고 저희 당의 훌륭한 지도자 중 한 분”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기회가 되면 생각을 좀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