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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서민에 희망주려는 것”

李대통령 라디오 인터넷연설서 밝혀

김부삼 기자  2010.10.04 2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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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4일 서민중심의 내년도 정부 예산을 편성해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제49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어린이집 보육비 전액 지원과 전문계 고교 수업료 전액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은)어렵고 뒤쳐진 사람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가장 어려운 곳부터 먼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서민과 중산층의 희망을 퍼 올리고 공정한 사회를 앞당기는 마중물의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중물은 펌프에서 물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위에서 붓는 물이다.

이 대통령은 “물이 잘 올라오지 않을 때 물 한 바가지를 부어주면 물이 콸콸콸 올라온다. 정부의 재정지원은 그렇게 마중물과 같아야 한다”고 밝혔다.

ASEM 정상회의와 한·EU 정상회담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각국의 정상들에게 다음달 열리는 G20정상회의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6일 벨기에에서 이뤄지는 한·EU FTA 체결 서명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