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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부당 대출’ 금강산랜드 압수수색

검찰, 압수물 분석 거쳐 신상훈 사장 등 소환 조사키로

김부삼 기자  2010.09.28 17: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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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신한은행 신상훈 사장으로부터 228억원을 부당하게 대출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금강산랜드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신한은행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의 부장검사)는 28일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신한은행장 재직 때 거액의 부당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레저업체 금강산랜드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경기도 파주에 있는 금강산랜드 사무실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투모로와 계열사 사무실 등 20여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를 비롯해 자금흐름에 관련된 각종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신한은행으로부터 고소된 국일호 투모로 회장과 홍충일 전 금강산랜드 대표의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집에 보관 중이던 회사 경영에 관한 전산자료도 입수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대출에 관여한 은행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한 뒤 신 사장과 국 회장 등 피고소인 7명에 대해 본격적인 소환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신 사장이 은행장 시절인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금강산랜드와 투모로에 438억원을 부당대출하고, 회사 자금 15억원을 빼돌렸다며 신 사장 등 7명을 지난 2일 검찰에 고소에 따라 당시 대출의 적정성 여부와 불법 청탁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신 사장 등 7명을 출국 금지하고 은행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소인 및 참고인 조사와 관련 계좌추적을 통한 자금흐름 조사에 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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