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7일, 본청 제3회의실에서 25개 지역 학부모 대표자 30명과 함께한 가운데 ‘참여협육으로 학교문턱 없애기’라는 주제를 중심에 놓고 경기교육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교육 발전에 대한 지역별 학부모 대표자들의 목소리를 청취, 교육주체들의 참여와 소통으로 현장 중심의 교육 사업을 전개, 교육가족의 행복한 동행, 공감하는 경기교육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김미미(47·여·가평)씨는 “학부모가 학교교육의 주체라는 것이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다소 형식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듯 학부모들의 의견을 교육감께 피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교육주체로서 책임적 동반자 의식을 느낀다”며 간담회를 접한 소감을 밝혔다.
특별한 주제에 한정되지 않고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며, 질의·답변이 이어진 가운데 학부모들의 공동적 책임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제도 보완, 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 확대,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상호협력적 관계로 학교운영 참여활성화, 학부모의 전문성을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자원봉사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의견과 방안이 폭넓게 모색됐다.
또 경기교육의 현안 해결을 위한 질의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방향 제시와 함께, 교육적 지원을 최대한 약속하는 의미 있는 간담회로 평가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교육 규모나 내용에 있어서 최대인 경기교육이 최고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부모회의 적극적인 역할과 책임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나타냈다.
또 시대의 변화에 따라, 경기교육도 교육적 책임과 권리가 교육주체들의 공동 책임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학부모 대표자들은 “우리 학생들이 다문화적인 미래 사회를 살아갈 세대라는 측면에서 선진국형 교육제도가 학교 현장에 정착되는 것이 시급,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 지원을 위해 학부모들은 필요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간담회를 이어갔다.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도교육청 관계자는 “참여와 소통이라는 경기교육의 패러다임을 학부모들이 공유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차후 “경기교육가족들의 학교교육 참여를 확대시키는 중요한 계기를 형성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김상곤 교육감은 마무리 인사를 통해 “지역 학부모뿐만 아니라 교원, 학생 대표 등과도 경기교육 발전을 화두로 허심탄회한 의견교환 기회를 확대. 진정한 참여와 소통으로 행복하게 동행하는 경기교육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