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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王)차관? 임명자 중 왕씨는 없는데…”

李대통령 “그런 실세 없어, 나는 일 잘하면 좋고 열심히 하면 실세”

김부삼 기자  2010.08.18 09: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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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나는 일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일 열심히 하면 실세”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장·차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언론에 왕(王)차관 얘기가 나오더라. 내가 임명한 사람 중에 왕씨는 없는데... 이른바 실세차관을 그렇게 부르는가 보던데 나에게는 그런 실세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도 일 잘해서 실세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든 것의 중심에 나라를 둬 달라. 나라가 잘되는 것이 중심”이라며 “차관에 오르기까지 각자 무엇을 해서 왔든 이제부터는 나라가 중심”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과거에는 나라가 약해 나라를 잃었던 적이 있고, 지금은 영토가 분단으로 인해 좀 줄었지만 오히려 국제 영향력은 더 커졌다”면서 “국제사회에 당당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글로벌 세상을 내다본 대한민국 차관으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일에 대한 생각을 정확하게 갖고, 내가 직급이 올랐느냐 마느냐 차원이 아니라 맡은 직책에서 역할을 잘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가 경제적 소득을 높이는 것 이상으로 문화적으로나 또는 여러 국격 면 등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장·차관은 임채민 국무총리 실장과 정종수 중앙노동위원장,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 권영규 서울시 1부시장, 김영걸 서울시 2부시장,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이수원 특허청장 등이다.